최근 보도에 따르면,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**IBIT(iShares Bitcoin Trust)**가 이틀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. 이는 IBIT가 출시 이후 지속적인 순유입세를 보였던 흐름을 깨는 중요한 변화로 분석됩니다.
주요 내용 및 원인:
- 순유출 전환: 2025년 5월 29일(현지시간)을 기점으로 미국 내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에서 순유출이 발생했으며, 5월 30일에는 IBIT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 기록되었습니다. 5월 30일 하루에만 IBIT에서 약 4억 3,080만 달러(약 5,860억 원) 규모의 비트코인이 순유출되었습니다. 이는 IBIT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일일 유출입니다.
- 31일 연속 순유입 기록 중단: IBIT는 31일 연속 순유입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이어왔으나, 이번 유출로 그 흐름이 깨졌습니다.
- 전반적인 비트코인 ETF 시장의 유출: IBIT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비트코인 현물 ETF들도 5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. 5월 30일에는 전체 11개 현물 ETF에서 총 6억 1,61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는데, 이는 최근 한 달 중 가장 큰 일일 유출액입니다.
- 하락 원인 분석 (추정):
- 차익 실현: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.
- 시장 심리 변화: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. 일부에서는 ‘매도세가 소매 투자자들의 패닉이 아니라 강력한 손으로의 조용한 공급 이전’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
- 거시 경제 불확실성: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발언 등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
- 수요 성장 둔화: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수요 성장이 ‘지역적 고점’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, 이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 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.
비록 최근 이틀간 순유출이 발생했지만, IBIT는 여전히 1월 출시 이후 44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트코인 현물 ETF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. 시장은 이번 유출이 일시적인 조정인지, 아니면 더 큰 추세 변화의 시작인지 주시하고 있습니다.